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 보유자 김지현(32)이 '지옥의 시드전'을 수석으로 마치며 살아 돌아왔다.
김지현은 17일 전남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위를 차지했다.
김지현은 2017년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2018년 롯데렌터카 오픈, 2019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부터 경기력에 난조를 보인 김지현은 올해 상금랭킹 64위에 그치면서 시드전에 출전했다. 그래도 나흘 내내 선두권을 지킨 뒤 1위를 차지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국가대표 유현조와 임지유도 내년 KLPGA투어 풀시드를 따냈다. 유현조는 5위(13언더파 275타)로 시드전을 통과했고, 임지유는 10위(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시드순위전 본선 상위 16명은 내년 KLPGA투어 대회에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다. 여름철에 출전 선수 132명 대회는 시드전 순위 37위 이내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