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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케일 SMR 프로젝트 무산에도…"SMR 필요성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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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케일이 추진하던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내 원전 전문가들은 "초기 사업 과정에서 겪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무탄소 전력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SMR의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16~17일 대전광역시에서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출범한 단체로, 올해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차세대 한국형 SMR을 개발한다. 사업단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2030년대 SMR 해외 수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학계와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혁신형 SMR 1단계 기본성과를 점검하는 등 사업운영 계획과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선 미국에서 최초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뉴스케일의 SMR 프로젝트가 비용 문제로 중단된 것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원전 건설비와 발전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단, 국내 SMR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뉴스케일의 SMR 프로젝트 중단은)SMR을 초기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업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가 다른 모델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상황"이라며 "무탄소 전력원이며 전력수요에 따른 탄력운전 능력이 우수한 SMR이 필수적인 것엔 변함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쟁 노형과의 기술개발 격차를 줄이고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수원이 주도하는 SMR 기본설계 연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주관으로 정부 기술개발사업에서 추진하는 표준설계 개발 및 인허가 취득 업무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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