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정형식 현 대전고등법원장(62·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정 법원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등법원,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으로 재직했다.
김 실장은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며 “대전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치며 법원 행정에 있어서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해오셨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헌법재판관으로 지녀야 할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헌법재판소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재판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