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248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태성측에 따르면 제조업계 특성상 통상 연중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나 특히 올해는 실적에 수주 반영 여부의 영향이 커 이번 3분기 실적은 최근 대비 이례적으로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총 약 124억원 규모의 PCB 자동화 설비 계약 체결 등을 비롯해 지난달 말 수주 잔고는 253억원으로 4분기부터 내년 2분기 초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추가적인 설비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태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자 부품에 필수적인 PCB 제조 장비 전문 기업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공정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정밀 장비가 특화된 일본, 독일 등에서 제품 품질을 인정받아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확보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부분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카메라모듈 신 사업 관련 영업 활동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고 2차전지 동박(음극재) 설비개발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터 신 성장 동력을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