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FSN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지난 1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강도 높게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면서 3분기엔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마케팅과 커머스 사업이 호실적을 떠받쳤다. FSN의 주력 사업인 국내 마케팅 사업은 전반적인 광고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연간 누적 기준으로도 손익분기점(BEP)에 다가섰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부스터즈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부스터즈는 3분기에만 매출 196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연결 매출이 479억원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서정교 FSN 대표는 "경기 불황과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여러 외부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경영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각 사업 구조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하면서 빠르게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하반기 들어 광고, 마케팅 부문의 광고 수주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신사업들 역시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 등 외부 요인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발빠르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