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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신약개발부터 바이오 활성 소재 개발하는 기업 ‘케이메디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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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이메디켐은 신약개발부터 바이오 활성 소재 개발과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구연 대표(49)가 2018년 8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유기합성을 전공하고 Scripps 연구소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저분자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 대표는 2011년부터 강원대학교 생명건강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대표는 “대학원 학생들과 실험실에서 연구하며 축적된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스크리닝 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며 “케이메디켐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을 목표로 원천기술 플랫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메디켐은 특허 확보가 가능한 독창적이고 약물성이 우수한 천연물 모핵 기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컴퓨터 분자모델링 기반의 약물 설계와 합성기술 및 in-vitro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등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케이메디켐의 사업화 아이템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두 번째는 바이오 활성 소재 개발, 마지막 세 번째는 합성 CDMO 비즈니스다.

이 대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개발 아이템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후보 물질”이라며 “콜린성 신경 전달물질 저해 억제, 신경보호 및 아밀로이드베타 플라그 형성 억제 효능을 동시에 나타내는 다중작용기전의 후보 물질 군을 도출해 약물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아이템은 바이오 활성 소재 개발입니다. 기업에서 확보한 천연물 라이브러 스크리닝을 통해 활성 물질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제품 사업화가 진행 중입니다. 최근 헴프씨드에 포함된 효능 물질의 피부 장벽 개선을 통한 보습 및 가려움 개선 효능 물질의 피부 임상 유효성을 확인해 제품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아이템으로는 합성 CDMO 비즈니스입니다. 케이메디켐의 핵심 기술과 강점 중 하나인 유기합성 기술을 활용한 위탁 합성과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케이메디켐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화합물 라이브러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속하게 유효물질(Hit)을 도출해낼 수 있는 플랫폼 기술과 컴퓨터 분자모델링을 통한 약물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통한 선도물질 최적화(Hit to Lead) 기술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AI 신약 설계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함에 따라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단일물질을 도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입니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초 ‘다중 작용기전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후보 물질 개발 기술’을 대상으로 TBC로부터 심사받아서 기술 역량 우수기업 TI-3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케이메디켐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강원대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프리A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도 설립 예정인 강원대학교 혁신파크에 연구시설 확장과 개발인력 확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1년 임용된 이후 대학원생들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규 물질과 효능 데이터 등 기술을 축적해 나갈 수 있었지만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사업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합성 신약개발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춘천에서 신약개발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케이메디켐은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회사의 목표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지식이 필요해 여러 분야의 석, 박사 연구 인력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소장은 박상구 박사로 저와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성연구센터장을 맡은 이재목 박사는 CJ와 하나제약 등에서 오랜 합성 연구 경험이 있습니다.”

케이메디켐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R&D 지원사업을 통해서 기업의 연구 역량 및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기술사업화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및 다른 지역 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협업 관계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신약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기술사업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 그동안 강원대학교와 강원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기관들의 도움에 힘입어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공을 통해 대학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사업 : 신약개발, 바이오 활성소재 개발, 기능성 화장품 개발
성과 : 기술신용평가 TI-3등급 획득, TIPS 과제 선정, 사업화 우수 10대 특허선정(발명진흥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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