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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中 소매판매 증가율 발표…내수 회복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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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중국 주요 증시는 중국 거시 경제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선전성분지수는 0.5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76% 내렸다.

10월 중국 거시경제 지표가 엇갈리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이 재확인돼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은행들이 자금 경색으로 단기 차입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기 위해선 추가적인 통화 팽창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월간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매판매 증가율 추정치는 7.0%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7월 2.5%까지 떨어진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1~10월 누적, 전년 동기 대비) 추정치는 3.1%다. 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2월 이후 이어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발표되는 10월 주택가격지수도 주목된다. 중국 주택가격지수 증가율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3개월(7~9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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