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14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농식품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NHarvest X(엔하베스트엑스)’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엔하베스트엑스는 농업과 식품 산업 가치사슬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범농협과 재단법인 청년재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참여하고 소풍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부터 5개월간의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IR 피칭 세션과 VC 패널토크로 구성됐다. IR 피칭 세션에는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데모데이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3팀에게는 총 8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패널토크는 채승호 넥스트랜스 상무,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 김우영 농협중앙회 과장, 김민수 ADB벤처스 심사역,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 등이 참여해 내년 농식품 투자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데모데이에는 총 8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분산형 물관리 저장 장치 및 맞춤형 품질관리 솔루션을 내놓은 Aenon, 균사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에코텍트, 곤충을 활용한 양식 수산물 맞춤형 사료를 개발하는 파이토리서치, 아열대 특용작물 재배 기반 원료 가공 B2B 유통 및 B2C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구아바즈 등이 오른다.
또 발포토닉 태블릿을 개발한 넷, 단백질 균사체 액체배양 기술 및 프로세스 공정 개발을 통한 B2B 원료 유통을 맡는 셀씨, 프로필 기반 농가-유통업체 연결 플랫폼을 만든 팀웨일스, 당뇨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커머스 프레시헬스 등도 피칭에 나선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농식품 산업은 가치사슬이 복잡한 탓에 혁신을 이루기 쉽지 않지만,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농협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참여 팀들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인구문제와 더불어 연령층이 높아지는 농업 분야에 창업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