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한 지난해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지난해 11월 18일은) 세계적인 핵 강국,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용을 만천하에 떨친 날”이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상무회의를 열어 미사일 공업절 제정에 관한 문제 등을 안건으로 상정,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을 전후해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의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핵 미사일 보유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30일로 예정된)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맞불적 성격도 내포돼 있다”며 “북한이 18일을 전후해 정찰위성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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