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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 포근…5일 비 온 뒤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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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때아닌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6도, 충북 청주 24도, 경북 포항 26도, 대구 26도, 전남 광양 26도 등으로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전날엔 서울 25.9도, 대전 26.3도, 대구 27.3도, 포항 28도 등으로 역대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최근 기압계 구조로 인해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상 기온 현상은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예상된다. 평년에 최저 1~11도, 최고 15~19도였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등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호우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20~40㎜의 폭우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등에선 최대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주말이 지난 이후 북쪽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후 8일부터 평년 11월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동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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