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금리인상 등으로 냉각기로 접어든 시점 KB자산운용이 올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B자산운용이 매입한 건물은 잠실 삼성SDS타워로 연면적 9만9536.9㎡(3만110평)으로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 건물이다.
삼성SDS타워는 향후 10년간 삼성SDS가 전체 오피스를 임차해 해당 기간 공실 우려가 없는 우량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SDS의 매매금액은 8500억원으로 판교 알파돔 타워(7284억원), 콘코디언 빌딩(6292억원), 마제스타 시티타워1(5200억원)의 매매가액을 훌쩍 웃돈다.
지난 6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입찰 금액은 평당 2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매도인이 자사 자금모집 능력을 높게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동헌 부동산운용본부 신동헌 본부장은 "KB금융계열사가 참여한 네 번째 부동산 투자펀드로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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