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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진술거부 아니다"…휴대전화 포렌식·정밀 감정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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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1차 소환 조사를 1시간 만에 마무리하면서 다음 소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선균은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와 관련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는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는데,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약류 투약과 관련한 모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 조사를 전후해 취재진과 마주한 이선균은 관련 혐의와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과 다르게 이선균이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진술을 거부했다"는 일각의 보도가 나왔고 그의 법률대리인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선균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진술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혐의 관련 진술은) 이르면 다음 주께 정식 소환이 되면 그때 말씀을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차 조사에 대해 "조사라기보다는 검사 일정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검사 요청에 모두 응했다"며 "다음 정식 조사에서 피의자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고, 그때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이날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또한 모발과 소변 등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모발과 소변 등은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정밀 감정을 할 경우 모발로는 투약 후 6개월부터 1년까지, 소변으로는 투약 후 1개월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진 통상 한 달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안이 시급할 경우에는 2주 만에도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은 2주가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받고 조사하던 중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입건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1일 구속했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 외에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포함 총 10명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선균과 지드래곤 외에 다른 연예인은 수사선상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선균과 지드래곤은 별건의 사건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혐의로 의사 B씨도 입건됐다. 또한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서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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