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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북부 일부 점령…야금야금 전진하나 [가자지구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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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전쟁의 '두 번째 단계'를 선언하고 지상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가자시티를 향한 대규모 진격과는 다른 양상으로 작전이 전개되면서,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언급한 "길고 어려운 전쟁이" 점진적 영토 장악과 거점 파괴·지도부 사살 등의 저강도-장기간의 무력 투사를 의미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외신들에 따르면 지상 작전을 본격화한지 4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부 주요 거점에 진을치고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 401여단 52대대 대원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한 건물 옥상에 국기를 계양하는 동영상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작전에 대해 "휴전에 대한 전망은 없는 채로 영토 점유가 시작됐다"며 "적어도 아직은 전면적인 침공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앞서 수행한 치고빠지기식 공격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기습 테러 공격을 벌인 하마스를 궤멸한다고 공언하고 예비군 30만명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경계에 집결시켰다. 당초 육·해·공을 모두 동원해 가자시티로 일제히 돌입하는 전면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보병·기갑·전투 공병 부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 대규모 폭격과 포격을 수반한 싸움을 벌이며 '전쟁의 두번째 단계'라는 설명을 했을 뿐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은 피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규모가 상당하더라도 상대의 영토를 장악해 나가는 침공이나 전면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컨설팅업체 르벡 인터내셔널의 마이클 호로위츠 정보 책임자는 가디언에 "7일 하마스 기습 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터널 위치를 파악, 파괴하고 인질들을 찾기 위해 가자 일부 지역에 머물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일째 지속, 확대된 지상 작전이 빠른 시일내에 대규모 충돌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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