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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어린이는 출입 금지?! 노 키즈 존,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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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쓰기 주제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입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영유아와 어린이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어린이와 부모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라는 주장과 함께 영업장 내 무질서를 막으려는 업주의 선택(권리)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의회는 어린이 제한 구역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려다 뜨거운 논쟁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여기에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자기 생각과 주장을 조리 있게 글에 담아 보내왔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안전을 위해 필요한 노 키즈 존



저는 ‘노 키즈 존’에 찬성합니다. 키드(kid)는 영유아와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영유아는 보통 8세 미만이기 때문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부족하고 부주의해 안전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큽니다. 특히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주위를 살피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키가 작아서 종업원들에게 보이지 않아 종업원과 부딪쳐 뜨거운 음식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식당에 피해를 주는 일이면서 아이 또한 다칠 수 있는 일입니다.

안전사고가 아니어도 영유아는 대부분 주위 사람을 잘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리를 지르거나 울 때가 있습니다. 저도 아기가 계속 울어서 다른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모습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만약 어린이 제한 구역이 없다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좋겠지요. 하지만 식당은 영업하기가 힘들고, 다른 손님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 모두 손해이지 않을까요?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조금 불편하겠지만, 배달이나 포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안전, 식당 영업, 다른 손님들을 위해서 어린이 제한 구역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영업 방해받는 사장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해요



저는 어린이 제한 구역(No Kids Zone)에 찬성합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 자영업 사장님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그날그날 일이 많고 적은 것과 상관없이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는 손님 수에 따라 돈을 많이 버느냐 적게 버느냐 판가름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 열심히 장사를 준비해 문을 열었는데 손님으로 온 어린아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거나 목소리를 높이고, 때로는 접시나 그릇 또는 음식을 떨어뜨려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한다면 사장으로서 곤란한 게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어린아이와 함께 온 손님도, 어린아이와 함께 오지 않은 손님도 다 같은 손님입니다. 시끄럽게 하는 손님도, 조용히 하는 손님도 모두 다 사장님에게는 소중한 존재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사를 오래 하면서 모든 사람을 함께 접대해야 하는 사장님으로 서는 전반적으로 “그 가게는 편안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야”라는 손님들의 반응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으로 손쉽게 식당 리뷰와 별점을 남길 수 있어 더욱 민감합 니다. 그렇기에 시끄럽고 불안한 가게 분위기가 너무 걱정된다면 어린이 제한 구역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이 제한 구역을 둔다고 해서, 어린아이를 싫어하거나 아이를 키우지 않아서 뭘 모르는 어른이 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어린이 제한 구역은 누군가를 아무 이유 없이 차별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 최소한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방식이라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어린이와 어른은 다르지 않아요!



여러분은 어린이 제한 구역(노 키즈 존)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어린이 제한 구역을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가족과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맛있는 라면 음식점이 나왔습니다. 엄마가 맛있을 것 같다고 가 보자고 하셔서 저도 그 라면집이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라면 가게는 어린이 제한 구역이었습니다. 그곳 메뉴에는 맵지 않은 라면도 있었는데 어린이가 못 들어가도록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언니는 5학년이라서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장난도 안 치고 먹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또 만약 어린아이들이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한다면 보호자가 하지 말라고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어린이인 것이 문제가 아닌데, 저는 속상했습니다. 학교 급식 시간에도 언니는 물론 저도 최대한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먹습니다.



그리고 음식점에 갔을 때 어른들이 시끄럽게 이야기하면서 식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이와 어른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다가 ‘노 어덜트 존(어른 출입 제한 구역)’까지 생기면 어떡합니까? 그럼 음식점들은 하나하나 없어져서 우리 모두 불편해질 것입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준다면 어린이 제한 구역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에 대한 부당한 차별



나는 어린이 제한 구역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인권 차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 인권이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이 제한 구역을 만든 이유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어른들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린이 제한 구역을 만든다. 이런 곳은 대부분 2층이나 루프톱처럼 높은 곳에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그것 또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여섯 살쯤 되면 유치원도 다니고 계단도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다. 더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이 도와주면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그릇이 깨져 위험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전을 이유로 만든 어린이 제한 구역을 반대한다.

둘째, 소란스러운 아이들 때문에 가게 운영이 어렵거나,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제한 구역을 만든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떠들거나 뛰어다니지는 않는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소곤소곤 대화하고 절대 뛰어다니지 않았다. 나와 비슷한 친구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대해서는 경고 문구를 걸어 두고, 지키지 않을 때는 퇴장 조치를 하는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차별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예의와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한 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안전을 위한다는 이유나, 모든 아이가 떠들거나 분위기를 흩뜨릴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어린이 제한 구역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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