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쥘 수 있다는 의미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는 숙소를 직접 찾아 24일 별도 환담을 했다.
두 정상은 지난 22일 정상회담을 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윤 대통령을 찾으면서 예정에 없던 환담을 23분간 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이후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韓-사우디 경제협력 60兆로 키웠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156억달러(약21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 및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51건으로 지난해 양국이 맺은 290억달러(약39조원) 규모 투자 협력을 더하면 60조원 수준에 이른다.
정부는 '제2의 중동붐'을 통해 한국을 둘러싼 경제 복합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