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는 아랍에미리트(UAE) MHC와 인공지능(AI) 솔루션 ‘에이뷰’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MHC는 UAE에 위치한 종합 의료기업이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주요 병원 협력망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및 민간기업,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중동지역을 AI 의료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을 한다.
MHC는 에이뷰 9개 제품을 중동 지역 7개국에서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에서 현지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2026년 10월 10일까지이며 자동 갱신된다.
공급 제품은 흉부 동시 진단 솔루션 ‘에이뷰 LCS 플러스’, 만성폐쐐성폐질환 자동분석 솔루션 ‘에이뷰 COPD’ 관상동맥석회화 자동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 등 총 9개 제품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MHC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 대한 에이뷰 도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MHC를 소유하고 있는 재단은 두바이 내 영상센터(IRC)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에이뷰를 도입했다. 두바이 아부다비에 위치한 조기검진 전문병원 버질에서도 에이뷰 구매를 앞두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집트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흉부종양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에서의 폐암검진사업사례가 소개됐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MHC와 협업해 높은 구매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중동 지역이 연결하는 아태, 유럽, 아프리카 권역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인구 1억 명이 넘는 이집트에서 폐암 검진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주변국들도 적극적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엘 세라피 MHC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와의 계약은 MHC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MHC가 코어라인소프트의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총판을 수행해 해당 지역의 의료 AI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