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고용복지학회가 25일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 2층에서 ‘추계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일본의 고령자 재취업 제도와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퍼솔켈리코리아와 공동 주최했다.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은 ‘일본의 고령자 고용모델과 시사점’을 주제로 첫번째 발제에 나섰다. 오 본부장은 “일본 기업들은 스스로 고용 형태, 임금 및 처우 기준, 인력 운영 등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시행했다”며 “기업마다 업종, 내부 상황, 구성원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 지침보다 자율적 해결책을 도모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고령자 파견제도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소현 퍼솔켈리코리아 상무는 파나소닉, 야마토운수 주식회사 등 일본 기업의 다양한 고령 노동제도를 소개했다. 김 상무는 “고령자의 경우 체력 등 개인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여러 형태의 직업에서 일하고 싶은 경우가 많은 만큼, 더 다양한 파견형 고용의 선택권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진수 고령친화진흥원 이사장은 ‘일본의 출향제도’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출향제도는 자사 근로자가 고용계약을 유지하면서 자회사나 관계회사 등에 보내져 그 회사 사용자와 새 고용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고 이사장은 “필요한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즉시 전력으로 영입하거나 신규분야 개척을 위해 경험자를 채용하면서 직장의 레벨업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영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는 권혁태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 이호창 노사발전재단 수석연구원, 김범석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나영돈 서울과학기술대 석좌교수, 백승현 한국경제신문 좋은일터연구소장이 패널로 나섰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