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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실적 엇갈린 두 빅테크…주가 천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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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이 전 날 오후 늦게 비슷하게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3% 올랐고 알파벳은 6%나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마켓워치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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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전 날 오후 애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고정통화 기준 2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체 예측과 분석가가 평균적으로 모델링한 25.6% 성장 예측을 웃도는 결과였다.
고객들의 지출 증가 우려로 비용 최적화 문제는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순풍을 탔다.

애져 클라우드나 구글 클라우드 둘 다 기업이 고객용 AI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할 때 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많은 투자를 한만큼 현재 1만8,000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고객중 일부는 애져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으로 알려졌다. 즉 일부 조직이 최대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의 AWS와 구글클라우드 등에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마켓워치는 반면, 투자자들이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동일한 순풍을 누리고 있다는 확신이 적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2019년 결과 발표를 시작한 이후로 분기별 성장폭이 가장 큰 폭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84억 달러(10조8,100억원) 이었다. 이는 월가가 추정한 컨센서스에서 2억5천만달러 적은 것이었다.

이는 구글 광고 사업의 긍정적인 성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베어드의 분석가 콜린 세바스찬이 지적했다.

한 분석가가 알파벳 경영진에게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해 물었을 때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클라우드에서는 지출 최적화를 원하는 고객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모호하지만 지출 부담을 위해 선택한 솔루션이 결과적으로는 큰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 등에서 AI가 재무 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수석 분석가 맥스 윌렌스는 구글 클라우드가 치열한 경쟁속에서 유망한 AI스타트업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투자자를 만족시킬 만큼 구글 클라우드가 큰 도움이 못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는 여전히 부진한 거시경제 추세를 상쇄하기 위해 AI를 찾고 있다. 이러한 역동성을 대표하는 엔비디아(NVDA)는 정보기술 부문의 매출 성장을 단독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워치는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이번 분기에 AI 스토리가 많지 않은 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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