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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상장리츠로 시장 변동성 대응할 것”[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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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5일 09: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5일 해외 상장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투자를 통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응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놓인 부동산 투자 부문은 투자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금리 환경에 맞춰 대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해외 대체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는 위험 분산 전략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기준 대체투자 내 해외 투자 비중이 83.3%까지 확대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투자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투자 기회 발굴과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부문은 우수한 펀더멘탈(Fundamental)을 보유하고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양질의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속하면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전략 도입에 힘쓸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물가 방어에 강점이 있는 코어(Core)와 코어 플러스(Core+) 중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수익률 보완을 위해 가치부가 투자(Value-added), 세컨더리 투자(벤처펀드 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펀드), 인프라 대출(Debt) 등 투자전략 다변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 배분을 다양화해 수익률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모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풍부해 안정적인 집행이 가능한 사모대출과 세컨더리 부문에 집중하면서 보수적인 기조로 투자 기회를 선별하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경기 침체, 시장 괴리 현상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부실자산 펀드(Distressed fund) 투자에 대해서도 투자 검토를 확대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중국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최근 중동 이슈까지 더해져 불확실성이 증대돼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세심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과거보다 운용 난이도가 증가했지만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기금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해외 사무소 신규 설립, 권한 확대 등을 통해 대체투자를 포함한 해외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량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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