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은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바른빌딩에서 포렌식 컨설팅기업 한국FR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른은 앞으로 한국FRA와 협력해 △포렌식 회계 △반부패·정보기술 유출을 비롯한 각종 사건 관련 포렌식 △e디스커버리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FRA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1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50여명의 전문가들이 기업들을 상대로 포렌식과 관련한 각종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거래 자료를 분석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증거를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 기업은 지난해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FRA는 회계법인 삼정KPMG를 설립한 윤영각 회장과 협력해 검찰과 회계법인에서 포렌식 조사와 회계감사를 경험한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왔다.
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는 “디지털 포렌식은 고도화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각종 조사를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현재 논의 중인 한국형 e디스커버리가 도입된다면 법률자문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FRA와 협업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