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골목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카페거리와 송정해수욕장 등에 지원을 집중해 지역 특색을 갖춘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역화폐 동백전과 지역 골목상권을 연계한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온천천 카페거리(동래구)와 송정서프빌리지(해운대구)를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온천천 카페거리와 송정서프빌리지에는 각각 32곳, 11곳의 동백플러스 가맹점이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을 QR코드로 결제하면 가맹점별로 12~19% 수준의 할인이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전 앱에 이번 시범거리 사업지와 관련한 별도의 배너를 만들어 동백전 결제를 통해 얻는 각종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해당 장소를 방문한 뒤 ‘지도 보기’를 통해서도 손쉽게 가맹점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관광지 또는 골목 특색을 살린 상권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점포가 한 지역에 집중돼 있는 덕분에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 골목상권이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요 원도심권 등 다양한 골목길에서 지역 특색을 앞세워 커피와 빵, 서적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지역 특화 관광자원을 동백전과 연계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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