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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ETF 물타기보다 배당 ETF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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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예상과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수익률 하락세인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대안으로 배당 ETF가 떠오르고 있다. 채권 ETF처럼 정기적으로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인컴 상품’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22일 미국 투자매체 바론에 따르면 투자리서치기업 모닝스타는 최근 배당 관련 4개 주요 ETF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D), 뱅가드 고배당 ETF(VYM), 뱅가드 배당수익 ETF(VIG), 뱅가드 인터내셔널배당수익 ETF(VIGI) 등이다.

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패시브투자전략 북미지역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가 높은 상태를 지속할지 아니면 내릴지 장담하기 힘든 상태”라며 “이런 시기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하고, 통상 장기 총수익을 고려하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채권 투자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CHD는 장기간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기대수익률이 높은 약 100개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 기술주 등 특정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각 분야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제약바이오기업 암젠과 애브비,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에너지기업 셰브런 비중이 높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 ETF의 12개월 배당수익률은 3.7%다.

VYM은 450곳이 넘는 미국 상장 대형·중형주를 담고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추천할 상품이라는 게 모닝스타의 설명이다. 이 ETF의 12개월 배당수익률은 3.25%다.

VIG와 VIGI는 각각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을 골라 투자하고 있다. 배당을 꾸준히 늘릴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VIG는 미국 시장에서, VIGI는 글로벌 시장에서 종목을 찾는다.

모닝스타는 “미국 채권 ETF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물타기 투자’보다는 배당 ETF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지난 20일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연 4.9%대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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