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재생에너지 전력중개거래 분야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인천남동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현대건설(발전 인프라 구축), KT(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유호스트(고효율화 설비 구축)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현대건설은 발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총괄 리더로서 인천 내 유수의 태양광 회사인 JH에너지, 원광에스앤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운영,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담당한다.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이하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은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저탄소화·에너지자립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의 일환이다.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및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중소기업의 RE100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남동산업단지는 지난 4월 공모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운영사업을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인천남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으로부터 임대한 공장 지붕에 7.5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생산된 전력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동참함으로써 RE100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천남동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와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RE100 진입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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