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지난 3분기 중고차 수출 물동량이 14만 대를 넘기면서 올해 50만 대 수출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연 50만 대 수출 기록은 인천항에서 중고차 수출을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이다.
18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총 14만4015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3분기 수출량이 총 40만 대를 훌쩍 넘겨 남은 3개월 동안 10만 대 이상만 수출하면 연 50만 대 기록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회복세는 올초부터 시작됐다. 올해 1분기 11만8376대를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 9만3492대에 비해 27% 증가했다. 2분기는 전년 대비 80% 가까이 수출량이 늘어나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인천항만공사 등 항만업계에서는 중고차 수출이 자동차 전용선박 대신 컨테이너 수송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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