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증권에 대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해와 내년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투자자산 건전성이 우려보다 양호해 타사보다 충당금 설정이나 부실채권 상각 여부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주 배당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최소 배당성향 35% 가이던스를 고려할 경우 올해 추정 배당수익률은 7.2%"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최근 주주환원이 강조되는 흐름에 부합하고 회사가 이전부터 주주가치에 대한 고민을 해온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으로 1568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윤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 내 신규 PF 딜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장기 수익을 내다보며 우량 딜 위주로 선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PF 익스포저는 약 2조4000억원으로 크지 않고 작년과 상반기에 대부분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은 하반기에도 양호하다는 평이다. 그는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2분기 21조원에서 3분기 23조원으로 확대된 영향을 반영했다"며 "해외는 2분기 1조8000억원에서 3분기 1조9000억원으로 시장 규모 변화는 미미하다. 타사 마케팅 영향으로 회사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있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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