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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계산한 지수다. 은행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거나 높은 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는 상승한다.
지난달 코픽스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국채 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내 은행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국내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4%대로 끌어올리며 수신 경쟁을 벌인 것도 코픽스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코픽스 상승분을 17일부터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에 곧바로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16일 연 4.44~5.84%에서 17일 연 4.6~6.0%로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유형의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16일 연 4.53~5.73%에서 17일 연 4.69~5.89%로 인상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