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이 6일 “위기 상황일수록 위험보다 미래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해 위기 이후의 시대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에서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이 모두 2007년,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시대에 나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위기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며 “LS는 지금까지 위험에 잘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인 LS 퓨처 데이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성과 등을 공유하고 시상했다.
이 자리에서 계열사들은 배터리 재활용,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오피스 사무 생산성 혁신 등 20여 개 우수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우수 사례 기안자로 선정된 임직원은 내년 1월 구 회장과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할 기회를 얻었다.
올해 퓨처 데이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질서 변화 속에 그룹의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정치·외교·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포럼이 함께 열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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