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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산다" 달라진 분위기…전고점 따라잡은 '잠실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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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도 ‘잠실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하락 때 끊겼던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2021년 전고점을 이미 따라잡은 단지도 생겼다. 현장에선 “전고점보다 비싼 매물이 나와도 사겠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반응이다.

6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아파트 전용 59㎡는 지난달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15억원에 거래되며 송파구 내에서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던 크기다. 그러나 9개월 사이에 매매가를 거의 회복해 2021년 9월 기록했던 전고점(19억4500만원)을 사실상 따라잡았다.

같은 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달 22억8000만원에 3건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초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19년 수준으로 가격이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시장에 나온 매물 중에는 이미 전고점을 넘어선 가구도 있다.

5563가구 규모 대단지인 리센츠는 일찌감치 전고점을 회복했다. 리센츠 전용 59㎡는 지난 8월 20억8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 최고가(20억8000만원)를 모두 회복했다. 전용 84㎡ 역시 지난달 24억4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4월 기록한 전고점(26억500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잠실엘스 역시 가격 회복세가 완연하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 8월 25억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에도 24억원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1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 하락이 화제가 됐던 곳이다. 대형 평형인 전용 119㎡은 지난 6월 3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장에선 거래량이 회복하며 가격 회복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개 단지의 전용 84㎡는 모두 13건 거래됐다. 올 초만 하더라도 1~2건 정도밖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리센츠의 경우 지난달 전용 84㎡만 7건이 거래되는 등 예비 매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집주인은 전고점 이상으로 매물 가격을 이미 높이는 등 가격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잠실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일부 완화하며 가격 상승세가 지난 급등기만큼 가파르다. 거래량은 그 이상”이라며 “바로 옆 잠실5단지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주변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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