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12억원 규모의 43개 혁신제품을 시범 사용할 88개 기관을 선정해 5일 혁신 장터에 발표했다.
시범 구매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4.0 전략 분야 유망제품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일상화에 대비한 재난·사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우선순위에 올렸다.
주요 제품으로 인프라 구축 없이 물류 현장에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뇌졸중 응급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감별해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진단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집중 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 등 재난 대비 역량을 제고할 ‘저수지 및 국가관리 댐 안전관리 시스템’도 눈에 띈다.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질 오염 대응 자동화 로봇’과 같이 벤처투자가, 과학기술 연구자 등 민간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선정한 첨단제품도 시범 사용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기술이 곧 생존 전략인 기술 패권 시대에는 공공 조달의 전략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성장 분야 유망제품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달청 정책 수단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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