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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용납 않을 것"…IAEA서 첫 공동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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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메시지를 냈다. 한·미·일 3국이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서 IAEA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혀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IAEA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7차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서 한국 정부 대표인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한·미·일 3국을 대표해 공동발언을 낭독했다. 3국은 IAEA 회원국들이 이날 채택한 결의안에 표결 없이 공감대를 이룬 점을 강조하며 “컨센서스 채택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해온 우리는 여러 장소에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활동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 3월 ‘화산-31’이라는 전술핵탄두를 전격 공개했다. 올 들어 북한은 모의 전술핵탄두를 공중과 수중에서 폭파하는 시험을 했는데 실제 핵탄두를 사용한 시험은 하지 않았다.

북한은 IAEA 결의안에 크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 명의로 “미국의 어용단체로 완전히 전락한 IAEA의 비정상적 행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로시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의 ‘7차 핵실험 임박설’이라는 모략 자료를 들고 다니며 반공화국 압박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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