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인 ‘한국형가치투자 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이 펀드에 1643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에서 213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이 펀드에는 740억원이 몰렸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공동대표(사진)는 “운용 수수료 정책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설정액의 0.8%를 기본운용보수로 받고 직전 1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면 보수를 받지 않는다. VIP자산운용은 2월 300억원 한정으로 출시한 ‘VIP더퍼스트 펀드’도 수익률 -10%까지 운용사가 손실을 보전하는 전략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펀드 수익률도 시장 수익률을 웃돈다. 이 펀드의 직전 3개월간 수익률은 3.21%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97%)보다 높았다. 경영자의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눈여겨보고 투자한 게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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