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반도체 소재 업체 퓨릿 한 곳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해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4개 기업의 상장도 예정돼 있다.
퓨릿은 오는 5~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9년 한국알콜그룹이 지분 69.9%를 190억원에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올해 2월 신디프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퓨릿은 413만7000주를 공모해 공모 예정가 하단 기준 약 364억원을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8800~1만700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상장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늘었다. 매출은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고 순이익은 115억원으로 55.1% 늘어났다.
이번 주 상장에 나서는 기업은 총 네 곳이다. 협동로봇 선도 기업 두산로보틱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기업이다.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약 33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공모주 한 종목에 30조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린 것은 약 1년8개월 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60~400%인 1만5600원에서 10만4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이외에 인터넷 보안 기업 한싹,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 등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두 회사 모두 일반 청약에서 3조4000억원, 2조8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싹은 4일, 레뷰코퍼레이션은 6일 상장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신한스팩11호도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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