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에 신공항 건설사업관리 관련 사업제안서(PMO)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26일(현지 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페데르날레스 신공항의 건설사업관리 관련 사업제안서를 정부에 공식 제출하면서 페루에 이어 중남미 공항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 5월 대선을 앞둔 도미니카공화국 루이스 아비나데르 현 대통령의 최우선 공약이기도 하다.
공사는 지난 4월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이 방한했을 때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뤘다. 이번 공식 제안서 제출은 사실상 연내 최종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의 필수 절차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항 건설사업의 수주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사는 대한민국 건설사업관리의 우수성과 신속성 등을 바탕으로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사업의 설계부터 발주, 시공관리 및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 사업은 활주로 1본(2800x45m), 주기장 4대(E급 기준), 여객터미널 5만㎡(탑승교 10개) 등을 갖췄다. 국내의 청주나 무안공항과 규모가 비슷하다.
페데르날레스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프레운드 민관협력사업청장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글로벌 공항 건설 역량을 보유한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건설사업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의 공항 역량 및 추진력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어 이번 제안서 공식 제출을 계기로 최종 수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