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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원조' 백제 문화 화려하게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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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원조’ 백제 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2023 대백제전’의 막이 올랐다. 충청남도는 1500년 전 한류를 이끈 백제 문화에 첨단기술과 멀티미디어 특수효과를 입혀 이 축제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행사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지난 23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2023 대백제전 개막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8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수상 멀티미디어쇼가 열린다. 실감한 디지털 기술로 표현한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백제의 자연과 교류·생명·기상 등을 체감할 수 있다. ‘700년 백제’의 모습을 오감으로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 무령대왕’, 공주시민과 예술인이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면서 행진하는 ‘웅진성 퍼레이드·백제 흥(興) 나라’도 예정돼 있다. 퍼레이드는 공주 중동교차로~연문광장에서 진행된다. 백제 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와 백제의 위상을 전하는 ‘백제군 출정식’도 열린다.

이외에 충청남도 시·군 문화예술 공연, 중국·일본 등 해외 초청 공연, 학술대회 및 전통문화 공연, 왕릉음악회,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대백제전 캠핑데이, 사비백제 체험, 태학박사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설립을 비롯해 백제문화촌과 2000가구 규모의 한옥촌을 조성해 공주와 부여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주·부여=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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