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드로미는 공간정보 기반의 데이터 처리,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전문 GeoAI 스타트업이다. 이승호 대표(52)가 2017년 9월에 설립했다.
드로미는 딥러닝 및 드론 기반의 무(無) 차량 도로정사 사진 제작 솔루션, 다방향 카메라를 이용한 3D 모델 제작 솔루션, 드론 기반의 실사형 도로정밀 안전지도(HDSMap) 제작 솔루션, Node 기반의 네트워크 분산처리를 이용한 영상처리 자동화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드로미가 현재 주력하는 제품은 딥러닝 및 드론 기반의 도로 위 차량 이미지 자동 제거 솔루션 카프리(CfSM, Car-free Street Mapping)다.
카프리는 딥러닝 및 드론을 이용해 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카프리는 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거해서 도로 위 크렉과 포트홀 등 도로 문제점을 파악해 도로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필요한 데이터 생성한다.
이 대표는 “도로 위 차선 정보를 정확히 추출해서 도로 정밀지도 제작에 필요한 최적의 데이터 생성한다”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분산처리시스템 및 정밀 좌표 기반의 위치보정을 포함한 각 단계를 자동화 프로세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제거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깨끗이 제거하면 도로 위 차량으로 인해 가려진 도로 상태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의 주범인 도로 위 포트홀 및 크렉에 대한 정보(크기, 정도, 위치 등)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둘째, 도로 위 차량 이미지를 깨끗이 제거하면 도로 위 차량으로 인해 가려진 도로 차선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도로정밀지도 (HDMap)를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히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카프리의 차별점은 한번 촬영만으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방법은 확보된 데이터에 문제 및 확인이 어려우면, 대상지 재조사 및 재촬영 등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카프리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재방문에 따른 재촬영 및 반복적인 재처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솔루션은 2022년 7월 조달청 벤처나라, 벤처창업 혁신 조달상품에 지정됐다. 이 대표는 국내외 전시 참가를 통해 협력사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해외에서 석박사를 하고 돌아와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에 참가한 서울시 서울혁신챌린지에 선정되면서 드로미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했으며 매년 꾸준한 매출로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기획부터 연구 개발 단계를 거쳐 실제 제품이 만들어지고 수익이 발생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주변으로부터 관심과 실제 도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드로미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멤버십 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이 대표는 “필요한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B2C를 위해서 블록체인 기법이 도입된 플랫폼을 제작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9월
주요사업 : GeoAI(인공지능 및 공간정보 관련)
성과 :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2020, 2021, 2023년) 진행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