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95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다른 51개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기술(IT) 조사업체 일렉트로닉스허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기준 세계 171개국 가운데 95개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나라별로 보면 피지가 삼성전자 점유율이 74.0%로 가장 높았다. 소말리아(71.9%) 가이아나(64.7%) 트리니다드토바고(63.1%) 파라과이(6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나라의 점유율은 한국(60.1%)도 웃돌았다. 모리셔스(55.9%) 수리남(57.5%) 아르헨티나(51.6%)도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M 시리즈를 앞세워 이들 시장을 꿰찼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리투아니아로 나타났다. 리투아니아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7.7%로 1위였다. 지난해보다 8.24%포인트 오른 결과다.
애플은 51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렸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일본(69.8%)이 가장 높았다.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59.9%에 달했다. 중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도 애플이 1위를 나타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인도를 비롯한 25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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