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도 21일 장중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215원(4.88%) 하락한 419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 출발한 주가는 이내 방향성을 바꾸더니 장중 한때 397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앞서 전일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공시에서 "회사의 주주로서 좀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 있어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의 각호에 언급된 행동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각호는 이사와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정관 변경, 회사의 합병·분할, 주식의 포괄적 교환과 이전, 영업 양수·양도 등 내용을 포함한다.
시장에선 이번 보유 목적 변경을 계기로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 김 대표와 특별관계자 지분을 합하면 14.34%다. 1대 주주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25.2%)과 약 11%포인트 차다.
통상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지분 다툼으로 인해 주식 매입이 늘 것으로 관측돼 주가가 오르지만 이날 주가는 하락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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