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태수 네오집스 대표(사진)는 “미국 부동산 투자의 성공요건은 학군이 좋은 지역의 물건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학군 좋은 곳의 집값은 평균 2.4배 비싸다고 임대수요는 30% 높다”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어 대표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 현황과 투자법에 대해 강의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오집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부동산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어 대표는 경매를 통한 미국 부동산 투자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경매 입찰이 진행되는 국내와 달리 미국에선 대출원금에 연체이자 등을 더한 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세가 100만달러인 주택이라 하더라도 집주인의 대출원금과 연체이자, 기타비용을 합친 가격이 32만5000달러라고 하면 32만5000달러부터 경매가 시작된다는 얘기다. 어 대표는 “경매로 시세보다 20~30% 낮은 급매물을 매수해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치를 올린 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전략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 금리와 연체율, 주택 보급률, 공실률, 임대료 등 지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어 대표는 “미국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의 경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 대표는 “투자보다 중요한 게 관리 서비스”라며 각종 임대·행정·운영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혼돈의 부동산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공개한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개 업체(200여개 부스)도 참여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