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구용 R-PET(재생페트) 필름을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세대 부엌가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 남구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3048세대 규모다. 현대L&C는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업사이클 필름 공급 계약으로 전체 시공 면적을 합치면 축구장 10개 크기와 맞먹는다"며 "이번 계약으로 33t의 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사이클 부문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L&C 관계자는 "현재 20% 수준인 국내 업사이클사업 매출 비중을 5년 내 50%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라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5년 내 탄소 감축량을 현재의 두배 이상인 연 5000t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