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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속 Fed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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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Fed가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선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0시 기준 99.0%를 나타냈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Fed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포인트 뛰었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등으로 국제 유가가 3개월 새 30% 가까이 치솟은 탓이다. 그럼에도 월가에서 9월 FOMC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보여서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럴 경우 Fed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게 되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경제학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0%가량이 Fed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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