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금천구청, 금천경찰서 등과 협업해 서울 금천구 내 공중화장실에 ‘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스마트레이더는 손바닥 크기만한 장비로 사람의 실내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금천구 시흥4동 산기슭공원 내 공중화장실에서 3개월간 스마트레이터를 시범 운영한 뒤 다른 공중화장실로 이 플랫폼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화장실 이용자의 쓰러짐 사고, 장기 재실 여부 등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장비가 아닌 레이더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영상 촬영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없다. 폐쇄회로TV(CCTV)와 달리 사각지대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병원, 요양시설, 민간 산업시설 등에도 스마트레이더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내 공중화장실 일부에도 이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생활 환경의 안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