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충청남도와 함께 레저보트로 서해바닷길을 개척하는 ‘경기·충남 보트원정대(이하 경기원정대)’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경기-충남도 레저보트 바닷길 개척사업이다.
양 도는 이에 따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을 공동 육성하고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원정대’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충청남도에서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를 체결해 지난 6개월간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경기시흥지부 소속 선장 4명 등 총 10명의 원정대원이 항포구 방문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여름 지속적으로 호우가 계속돼 출항금지가 이어졌다. 결국 지난 8월 30일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화성 전곡마리나와 제부마리나를 경유해 충남 왜목항, 삼길포항, 모항항, 마검포항, 방포항, 대천항까지 2박 3일간 총 9개 항포구를 방문했다.
경기원정대는 앞으로 방문하는 레저선박들을 위해 항로기록과 항해일지를 꼼꼼히 작성하고, 방문지의 보트 계류 관련 정보와 주변 연계 관광 정보, 먹거리 정보 등도 함께 조사해 안내 책자에 수록하는 등 항해 전 과정을 촬영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적극 활용?홍보할 계획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 활동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거리 항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한 항로 개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도서 지역 계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도내는 물론 타 지역 레저 선박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레저보트는 레저용으로 이용되는 여객선과 개인용 세일요트, 모터보트, 슈퍼요트 등을 말하며 추진동력, 규모·크기별로 구분된다.
한편 항해 과정의 기록과 촬영 영상은 경기바다 누리집 및 유튜브 채널(잇다있다 경기바다)을 통해 오는 1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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