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운대구 센텀일반산업단지를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은 지난 13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차 부산 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 네트워크 교류회’를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연구산업협회, 부산대 등 협력기관 관계자 90명이 참석해 기관 간 협력체계 기반 마련과 주문연구산업 육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BISTEP은 이번 네트워크 교류회를 통해 주문연구 중점 육성 분야인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해양 산업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은 일반산단으로 지정된 센텀시티 일대를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해 단지 내 주문연구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2026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력산업의 수요 연계 연구개발 서비스 고도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 신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외에 대학 연구 역량과 기반 시설을 공유해 재직자 중심의 인력을 양성하는 등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서용철 BISTEP 원장은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이 이번 정부의 중점 과제”라며 “센텀산단을 중심으로 주문연구기업과 지역 주력 산업을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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