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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7주째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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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17주째 뜀박질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상승 거래가 잇따르면서 오름폭도 커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9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0.07%)보다 상승폭도 확대됐다. 수도권은 전주 0.11%에서 0.15%로 상승곡선이 가팔라졌다.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서울은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0.13%로, 17주 연속 상승했다. 한 주 전(0.11%)보다 오름폭도 커졌다. 송파구(0.24%) 강동구(0.21%) 강남구(0.20%) 등 강남권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목동 재건축 호재가 있는 양천구(0.18%)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동구(0.19%) 마포구(0.19%) 용산구(0.18%) 등도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직전 거래가(18억원)보다 1억4000만원 올랐다. 성동구 성수동 강변동양 전용 84㎡는 최근 신고가인 25억원에 계약서를 썼다.

경기는 0.18% 올라 2021년 11월 넷째주(0.21%)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화성(0.53%), 수원 장안구(0.52%), 오산(0.48%), 하남(0.46%), 성남 분당구(0.46%) 등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방도 지난주 0.02%에서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 작년 1월 둘째주(0.04%) 이후 1년8개월 만의 최대 상승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1%로, 8주 연속 올랐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0.17%)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유입되면서 전세 물건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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