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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동남권 물류 인프라 통했다…올 투자유치 벌써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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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7600여 개 업체에서 7만7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김해는 전국 대표 중소기업 도시로 꼽힌다.

김해시는 올해 들어 총 15개 기업과 1조171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김해시는 지난 11일에는 주력산업인 기계와 금속을 비롯한 제조기업 7개, 물류기업 1개 등 총 8개사와 368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일자리 3391개도 확보했다.

협약 참여 업체 중 K.S.M과 남경테크윈은 김해에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 각각 상동면 일원과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증설, 이전할 예정이다. 레이저 절삭 특허를 보유한 위소는 레이저 가공기계 제작을 위해 신천일반산업단지에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다.

삼부고무공업과 제이이엔지, 에스에이치씨피, 썬프리시즌 등 4개 기업은 자동차, 기계, 금속 등 시 주력업종 제조기업으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에 생산시설 신설 및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시의 올해 투자유치 목표는 1조4000억원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해지역 내 산업단지는 분양률이 96%에 달해 입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김해에 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는 먼저 동남권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신항만, 5개의 고속도로, KTX, 경전철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신속한 입지 제공과 인센티브 확대, 연관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축까지 투자유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의 전략도 주효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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