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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칼럼] "통화완화 전 '경기침체' 우려…유동성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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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현재 금융시장 전망
7월말 미국 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25bp인상하며 미국기준금리는 5.50%를 기록했다. 한국은 8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며 이로써 한국과의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가 됐다. 환율은 지속되는 기준금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1300원 수준을 유지하며 큰 변동을 보이진 않았다. 미국은 8월 진행된 잭슨홀 미팅에서도 인플레이션 목표치 2%의 변경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높은 고용안정성으로 인하여 고금리 상황의 지속적인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

WTI유가는 8월 80달러 수준으로 다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OPEC+감산과 여름철 계절적 수요에 따라 상승흐름을 보였으며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공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약적 수요 모멘텀으로 하반기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과 유로존 서비스업 둔화와 세계 경제 성장률 약세에 기인한다.

8월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의 부동산발 리스크와 2023년들어 지속된 지수상승에 피로를 느끼며 다소 조정을 받았다. 중국정부는 완화 정책에 힘을 쏟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높아지는 부채와 낮은 수익성으로 시장의 우려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으로 사태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은 낮겠지만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국내 시장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겠다.
투자자에 대한 조언
한국은행의 향후 국내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1.4%, 내년 2.2%로 당분간 지속적인 저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는 3.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의 기준금리차로 인한 환율 급변동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중국은 이러한 글로벌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완화정책을 펴고 있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 수준이 적정 수준인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 많으나 성장률 대비해서는 절대적인 수치는 높은 편이나 미국 및 유로존과 대비해서는 상대인 수치는 낮은 구간으로 볼 수 있겠다.

현재 한국의 주요국의 기준금리와 비교하여 중간 수준의 ‘제한적인 긴축’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판단해 볼 수 있겠다. 높아지는 가계부채비율과 저성장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높은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레버리지 투자나 고위험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가급적 지양하고 확정금리 상품 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 등을 통해 디레버리징하며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로 예상된다.
투자아이디어
현재 국내 금리 동향을 예측해 본다면 지금까지 미국 유로존과 글로벌 긴축기조의 영향을 받아 고금리 지속을 지속해 왔으나 국내 경기가 침체된다면 개별적, 선제적 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그 통화완화 정책으로 변화하기 직전에는 경기침체와 자산가격하락이 있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것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통화긴축을 시작 했듯이 통화완화 정책 이전에는 경기침체 등의 정책기조 변화의 명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기조적인 변화가 있기 전 까지는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예의주시하며 평소에 관심있는 주식 등을 분할 매수하며 유동성자산 비율은 항상 어느정도 유지하며 자산가격 하락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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