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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 2023] 홍영진 민테크 대표 “글로벌 배터리 진단 시장 표준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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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2일 14: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배터리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사진)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폐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검사 기술 업체다. 배터리 제조부터 사용 단계, 사용 후 단계, 폐배터리 단계 등 생애주기에 걸친 배터리 진단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면 폐배터리의 배출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 299억달러에서 2040년 1741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장비의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배터리 생태계 고리의 완성은 진단검사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달려 있다”며 “배터리의 상태를 명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면 순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테크의 강점은 탁월한 기술력이다.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하면 10분 이내에 회당 10만원 수준에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 15~20시간을 기다려야 진단이 가능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회사 규모도 커지고 있다. 민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 건수도 2019년 5건에서 올해 36권으로 뛰었다. SK온, 삼성SDI,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민테크의 진단기를 납품하고 있다. GS에너지,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성일하이텍 등도 고객사다.

신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글로벌 배터리 진단검사 시장의 표준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테크는 지난 3월 기술성평가 A등급을 받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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