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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걱정 줄자…월세 거주 절반 "전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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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우려가 다소 줄면서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세입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대인(집주인)은 월세 선호 경향이 더 짙어졌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의 48.6%는 전·월세 중 ‘전세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작년 8월 조사에서 37.9%만 전세를 선택한 것과 비교하면 전세 선호 비중이 1년 새 10.7%포인트 뛰었다. 전세 임차인의 전세 선호 비중도 작년 85.4%에서 올해 87.6%로 소폭 높아졌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5.1%),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5.3%), ‘내 집 마련을 위한 발판이 돼서’(8.4%)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작년의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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