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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이어 마포구도 '20억 클럽' 재입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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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권인 종로구에 이어 마포구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20억원 클럽’ 재입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광화문 여의도 등 핵심 업무지역과 가깝다는 직주 근접 입지를 바탕으로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이달 1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만 해도 15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7개월 만에 3억3000만원 뛰며 전고점인 20억원에 다가서고 있다. 매물은 20억5000만원에도 나왔다. 3월 12억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던 이 단지의 전용 59㎡ 가격은 지난달 15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의 전용 84㎡ 물건도 7~8월 18억500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모두 연초와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상승했다. 신공덕동에 있는 주상복합인 대우월드마크마포 전용 138㎡는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팔렸다. 2019년 9월 거래 가격(14억3000만원)에 비해 5억2000만원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값은 7월 0.6% 올랐다. 월간 단위 기준 서울 강북지역에서 오름폭이 가장 가팔랐다. 서울 전역으로 살펴봐도 송파구(0.87%)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마포는 한강을 끼고 여의도와 바로 붙어 있다. 광화문, 종로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도심과 가까운 걸 넘어 아예 도심 속에 있는 단지인 종로구 경희궁자이는 이미 20억원 클럽에 진입했다. 평동에 있는 3단지가 7월 20억4500만원에 매매된 데 이어 홍파동 2단지도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됐다. 작년만 해도 20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올초 16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몸값이 3억원 넘게 회복된 셈이다. 현재 23억원에도 매물이 올라와 있다.

마포와 종로 등 직주 근접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강세가 돋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에서 전용 40㎡ 이하 초소형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권역은 마포구와 서대문구, 은평구가 속한 서북권(0.62%)이었다. 전용 40~60㎡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에서 상승폭(0.73%)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60㎡ 초과는 모두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과 대비된다. 마포와 종로 등은 강남권에 비해 학군이 다소 열악한 게 아쉬운 포인트로 꼽힌다.

자녀가 없거나 아직 어린 젊은 부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 마포와 종로 등에서 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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