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이어 인천시도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합 환승 정기권’ 출시 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통합환승 정기권’ 운영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 통합환승 정기권 시행 발표는 유감이라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하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즉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나 지하철 탑승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인천시는 인천·서울·경기 3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계 부담과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공동 대응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5월 시범 판매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 사업이 내년에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며 ”통합환승 정기권 추진 여부는 수도권 3자 협의체를 통해 K-패스 제도와의 중복문제 해소, 추가 소요 예산 등을 공동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